아버지와 아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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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장승배기로 노량진동에 LH.95%의 지원을 받아 전세 금6,500만원에 두평 남짓한 마당과 부엌이 반지층으로 되어있는 이상한 구조에 오래된 낡은 단독 주택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산다.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노량진2동 사무소 관할인 동작구 장승배기로 27길 20-5. 202호 (노량진동)에 SH의 95% 지원을 받아 계약을 마치고 2022.11.30일 금1억원의 전세집을 얻어놓고 2022.11.14일 아버지가 다쳐서 누워 있어서 아버지 계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는 2023.11.14일 사고로 엉덩이 뼈에 금이가서 회복이 되었지만 나이 때문에 완쾌가 된다 하여도 다시는 걷지 못 할 수가 있다는 보라매 병원에 응급실의 정형외과 의사에 말대로 근육이 사라져서 영원히 누워서 지낸다.

사람 접촉이라고는 아들과 요양보호사가 전부인데 아버지는 방안에 누워서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요양보호사 이임숙 선생은 이러한 사실을 자가키트로 검사하여 음성이라는 결과를 잽싸게 사진으로 보내왔다.

아들은 동작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 문자로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귀신이 곡할 사건이다.

의문은 요양보호사가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의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로 결근은 하면서 아버지의  코로나 전염 사실의 의문이 풀렸다. 

당시에 요양보호사의 기침 등 행동에 아버지의 코로나 전염에 발생지로 아들은 깊은 의심을 하였지만 마음이 여린 아들은 의심을 하면서도 뭐라고 탓하지 못했다.

요양보호사가 아버지에게 전염시킨 코로나로 아버지는 동작보건소에서 소개해준 구의동 소재 국가지정 코로나 전문치료 병원인 혜민병원으로 응급차로 가서 2주간 아들과 헤여져 있었다.

2주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의 몰골은 죽음과 사투를 벌인 사람과 같은 거반 몰골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으로 희미한 의식만 보이고 있었고 아버지는 죽음과의 혹독한 사투가 몰골에서 그대로 아들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아버지에 사투는 놀라움음 넘어서 경이로움으로 아들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입이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은채 숨을 가까스로 쉬고 있는 모습과 광대뼈가 깊이 들어난 용안을 하고 있었다.

아들은 누구의 원망을 할 겨를도 없었다. 
아버지를 보자마자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구급차를 타고 오던 내내 죽음의 문턱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었을 아버지의 사투를 짐작하며 망설이던 아들의 눈과 마음에는 말할 수 없는 눈물이 한꺼번에 홍수처럼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아들은 아버지를 사경에 헤메도록 방치한 죄책감이 들어 크게 반성을 하면서 응급차 안에서 아버지의 몸에 손을 얹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국가가 지정한 코로나치료 전문병원이라는 곳에서 의사라는 자가 시간이 많은지 아니면 직원들이 의사를 사칭을 하는지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번 이상 보호자인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아버지가 식사를 못해서 돌아가실 것 같다는 겁을 주면서 수액주사10만원 영양제 8만원 링거 7만원 합계 25만원 어치 주사를 맞아야 겠다고 한다.

처음부터 돈이 없다고 했지만 아침 저녁의 끈질긴 전화에 영양제1병만 주사해 달라고 했다.

혜민병원은 아들에게 이불과 담요 등 아버지에게 필요한 물품을 그때마다 아들이 사다가 면회가 안되서 아버지에게 전해달라고 하면서 1층에 담당 직원에게 맡겨두고 갔다.

코로나로 면회가 안되고 2주후에 퇴원하는 날 주사비용을 지급하고 구급차로 성대시장에 있는 서울요양병원에 옮기는 과정에 아버지의 용안을 2주만에 보게 되었지만 100kg이 넘는 건장한 아버지가 치료가 얼마나 혹독했는지 너무나 말라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동작구 집근처에 있는 서울요양병원으로 모셔왔다. 

요양병원이라서 바짝 말라있는 아버지를 잘 돌봐주리라 생각했지만 코로나로 1주에 2번에 면회기간에 아버지의 면회를 했지만 역시 식사는 흰쌀죽 한공기에 반찬도 없는 채로 조선족 남자 간병인이 6명을 간호하느라 개인 전화하느라 식사는 보이는데 놔두고 먹든말든 신경도 안쓴다.

퇴원을 한지 10여 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 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상도동 성대시장 근처에 있는 집과 가깝다고 생각한 서울요양병원 6인실 중국인 간병인 한사람이 관리하는 병실에 입원을 시켰으나 코로나로 면회가1주일에 한 두번 정도에 면회만 허락되었다. 

어찌된 일인지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질 않아서 중국인 간병인에게 병원 옆에 있는 이마트에서 커피 등 간식을 사다주면서 아버지를 잘보살펴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어쩌다 면회가서 보게 되면 간병인은 환자보다 휴대전화 등 개인의 시간에 몰두하는 모습만 보게 되었다.

간식과 물과 음료수 등 아버지가 평소에 좋아하시던 간식을 사다드렸지만 간병인이 무심해서인지 철로된 침대 아래에 물과 간식 등이 포장도 뜯지 않은채 원형 그대로 있었다. 

식사를 확인했더니 반찬이 없는 흰 쌀죽 한공기가 전부였으니 평소 식성이 왕성했던 아버지가 건강이 회복이 안되는 이유를 직감하였다.

그리고 가족이 부담해야하는 영양제 주사를 놔야한다는 병원측의 말을 짐작할 수 있었다.

6인실 방이라 주변을 돌아보니 노인들이 여기저기서 입을 벌린채 링거를 꽃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버지도 식사를 못해서 거반 돌아가실 것 같아 입원한지 며칠이 안되서 병원에 핑계를 대고 곧바로 퇴원 수속을 하였다.

서울요양병원도 환자를 방치하는 수준이라고 생각되어 믿을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응급차에 전화를 했더니 서너 정거장되는 거리를 14만원을 달라고 하여 택시를 불러서 집으로 모셔왔다.

택시기사는 운전대에 앉아 있고 도와줄 생각을 전혀 안하고 아들이 혼자 아버지를 문앞에서 약2m 거리에 있는 마루까지 땀을 비오듯이 흘리면서 정강이 뼈를 마루에 찧어 가면서 30분가량을 용쓰다가 겨우 마루에 아버지를 앉힐 수가 있었다.

택시비는 대기료가 있어서인지 8,000원이 나왔지만 10,000원을 주니 택시기사가 좋아하는 모습이 옆면을 통해서 아들의 눈에 들어왔다.  

아버지는 코로나 치료 2주와 요양병원에서 약1개월 정도 음식을 먹지 못한 탓인지 처음에는 목구멍이 붙어 있어서 음식을 넘기지 못하고 죽 마져도 작은량이라도 구토와 같이 밖으로 흘러나왔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밤새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침 장로교 합동측 강남노회의 목사님이 시골에서 재배하여 참기름을 직접 짜서 서기 목사님을 통하여 무료로 두병을 준것이 생각이 났다.

오뚜기 식품에서 나온 노란프라스틱 포장에 일회용 죽을 데우면서 참기름을 몇숟갈 죽에다 섞어서 아버지에게 드리니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니 아버지께서 조금씩 드시는데 밖으로 토해내지 않고 조금씩 넘긴다.

그후 지금은 왕성한 식욕이 회복되어 하루 종일 간식과 음료수를 찾으신다.

아버지는 아들이 판매하는 기능성 수건을 물에 적셔다 주고 아버지 스스로 손을 닦고 세수대신 얼굴을 닦으라고 건네준다.

그리고 프라스틱 대야에 물을 받고 수건을 함께 가져다 적셔서 아버지의 엉덩이와 하체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발 뒤꿈치에 저온화상으로 깊은 상처가 생긴 부분에 후시딘 연고를 듬뿍 바르고 많아서 남아도는 마스크로 발 뒤꿈치를 싸맨다 

전동 침대를 올리고 침대에 붙어있는 밥상을 피고 1회용 죽을 데우거나 가루죽을 사다가 밥을 두스푼 정도를 가루죽에 섞어서 끓여 놓은 것이 청소하는 동안 먹기 좋게 식어있다.

반찬은 언제나 생선 튀김으로 하지만 아버지가 좋아하는 생선은 조기튀김이다.

아버지의 식사는 죽에 다가 20마리에 12,000원에서 24,000원짜리 조기 튀김과 달걀 후라이와 삶은 달걀1개와 1회용 김과 요구르트와 곰보빵에다 양갱이거나 옥수수 호떡과 우유 한잔과 500mm 제주 삼다도 한병 등이다.

아침식사와 맛있는 간식을 배부르게 많이 드시고 정량이 하루 한알인 영양제 2알과 변비가 있어서
탤런트 신구 등이 선전하는 변비. 식욕부진. 복부팽만에 효과가 좋다는 명인제약 메이킨 큐 진파란색의 콩알만한 알약 한개와 아들이 지어온 전립선약2알을 드신다.

일주일 이상 목욕을 권했지만 아버지는 피곤하다 내일하자는 등 한번 말한건 기억을 못하시니 매일같이 목욕은 내일하자고 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목욕을 위하여 아버지가 좋아하는 콜라나 숱가락으로 떠먹는 요거트 등 맛있는 음식과 간식으로 유인하여 겨우 목욕이 가능했다.

그리고 바닥에 언제나 흥건히 고여있는 소변과 대변의자에 여기저기 구석까지 스며들어 똥칠이 되어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하고 화장실 겸 목욕실로 옮긴다. 

대.소변을 앉아서 보는 아버지의 변기의자는 그 무게가 상당하여 꿈쩍도 하지 않는다.

있는 힘을 다해 조금씩 들어 옮겨 가면서 턱을 두계단을 내려가 다시 한계단을 올라가야 화장실겸 목욕실 앞으로 가까스로 변기의자를 옮겼다. 

대.소변이 뭍어있는 변기의자를 샤워기로 물을 뿌려 말라있는 묽은 대.소변을 불리면서 헝겊에 비누칠을 듬뿍하여 빡빡 손목이 시큰 거릴정도로 땀을 흘리며 문질러 댄다.

깨끗하게 잘 닦아졌는지 매에 눈이되어 꼼꼼히 살피니 잘 닦인 것 같아서 아버지 방으로 향했다.

아버지의 한쪽 팔을 아들의 왼쪽 어깨에 올리고 아들의 오른손으로 아버지의 허리 둘레를 감아쥐고 앉아있는 아버지를 힘을 주고 일으켜 세운다.

아버지는 살이 빠져서 많이 가벼워 지셔서 아들과 어깨동무로 걷는게 가능해져서 다행이다.

목욕을 하러 가려고 걷는 중에 아버지는 아들이 허약하게 보였는지 아들의 어깨를 믿지 못하시고 침대의 난간을 힘껏쥐고 당겨도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아들은 큰소리로 아버지 손을 놓으세요 하지만 아버지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아들에 말에는 관심이 없고 목욕실로 가는 내내 방문 등을 꼭 잡으셨다.

두계단 내려가서 한계단 올라가서 얼마나 시간이 흘렸는지 목욕실에 도착했을 때 아들은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 있었다.

그래도 아들은 신이 났다.

샤워기 물이 아버지 머리를 향하도록 해놓고 아들은 아버지의 머리는 아버지보고 직접 감으라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의 말대로 머리를 혼자감는다.

아들은 땀과 물이 범벅이 되었지만 비누칠한 기능성 걸레로 아버지의 등과 가슴을 문지르고 하체와 발바닥까지 신나게 박박 문질렀다.

아버지 몸에 홍조만 띠면 피부연고제를 발라댄 탓일까 오래 누워 계셨어도 등창이나 피부병은 없었다.

마음속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수염이 길게 자라 있어서 면도가 잘안되고 더우기 주름진 파인 피부가 상하지 않게 조심 조심하다 보니 면도 시간도 오래 걸린다.

면도를 하는 중간 중간에 아들이 깨끗이 닦아놓은 변기의자에 앉아서 묽은 변을 계속해서 배출하셔서 맨발 바닥에 서 있는 아들의 발바닥에 물과 혼합이된 묽은 변이 발고락 사이까지 파고 들고 있었다.

아들은 그래도 좋았다 

목욕을 다하고 방으로 옮기는 과정에 대변을 그것도 설사나 마찬가지인 묽은 변을 봤다면 아버지의 목욕은 다시해야 하는 상황과 마당과 마루와 방까지 대 청소에 가까운 일을 당하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아버지는 이상하게도 바닥 천을 깔고 기저귀를 갈고 나자마자 바로 대변이나 소변을 보는 일이 많아서 그 생각에 안도를 하게 된것이었다. 

목욕을 마친 아버지는 걷기에 힘이 들었는지 시원한 음료수 한잔과 찐달걀 한개와 포도알맹이 10개를 드시고 바로 깊은 잠에 들어서 아들의 외출시 언제나 흔들어 주시던 손을 흔들어 주시지 않았다.

오전10시50분의 약속 시간에 밀려 아침을 못먹고 나갔지만 그래도 약속시간을 15분이나 늦었다.

목욕을 하신 아버지가 어쩌면 걸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아들은 희망을 품어본다.

편집장 박재원


2023.09.10/01.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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